왕대륙 법적대응 시사…“승리 사건과 무관, 평범한 친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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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5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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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왕대륙.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승리 왕대륙.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승리와 관련한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출신 중화권 인기 배우 왕대륙(28) 측도 승리 관련 루머에 휩싸이자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왕대륙의 소속사는 14일 오후 웨이보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왕대륙과 관련한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미 자사 연예인의 이미지와 명성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며 “왕대륙은 승리의 사건과 전혀 무관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불법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대륙과 승리는 그저 평범한 친구 사이일 뿐이며,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모든 루머 유포자들에게 왕대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즉시 중지하고, 이를 삭제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루머를 퍼뜨리는 이들에 대해서는 자사 연예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승리의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지자 웨이보,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는 왕대륙이 지난 1월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을 방문했다는 글과 사진 등이 게재되면서 왕대륙 역시 승리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왕대륙은 지난 2016년 내한 당시 기자회견에서 승리와 가수 황치열 등을 언급하며 “좋은 친구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승리 역시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왕대륙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등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승리는 2015년 12월 투자업체 설립을 함께 준비 중이던 유 모 대표 등과 함께 해외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승리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약 16시간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승리는 “조사를 성실히 마치고 나왔다”며 “오늘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연기를 신청할 생각이고, 허락해주신다면 입영을 연기해 마지막까지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리의 입대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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