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코다리찜 쓴맛 잡았다…사장님 ‘눈물’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4일 0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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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코다리찜 쓴맛의 범인을 잡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쓴맛이 난다는 코다리찜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수사관으로 변신해 멸치, 무, 육수, 오만둥이 등 범인을 잡아내려 촉을 세웠다. 결국 밝혀진 쓴맛의 원인은 ‘양념장’이었다.

백종원은 “음식에서 간은 정말 중요하다. 곰탕에 간을 안했다고 생각해 봐라. 고기 특유의 맛, 잡내가 다 느껴진다. 코다리도 자체가 가진 쓴 맛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의 양념장 레시피를 본 백종원은 재료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살폈다. 이내 양념장을 만들기 시작한 사장님은 자신의 레시피도 잘 몰라 폭소를 안겼다. 오히려 백종원에게 본인 레시피를 역질문하기도.

백종원은 “사과밖에 단 맛이 들어가는 게 없다. 이러니까 쓴 것”이라며 “고춧가루만 시원시원하게 쓴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30인분 양념이었지만, 사장님은 밥 숟가락으로 마늘 두 스푼, 생강 한 스푼 등을 넣어 백종원의 말문을 턱 막히게 했다. 고춧가루만 잔뜩 들어가 매운 맛 비율이 너무 높았던 것.

백종원은 새로운 코다리찜 양념을 완성했다. 다시 탄생한 코다리찜은 바뀐 양념장으로 쓴맛이 사라졌다. 사장님은 “깔끔해졌다”며 “코다리에 간이 잘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이후 사장님은 열심히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런 인연이 생겨서 내가 가슴이 벅차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며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 기회가 생겨서 진짜 영광이다”며 “더 연구하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새로운 다짐으로 코다리찜 사장님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

한편 거제도 도시락집을 찾은 백종원은 일주일 간 연구한 톳김밥, 돌미역 라면 팁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톳, 미역에 대해 “이 동네에서 흔하게 보는 거 아니냐”며 거제도의 특산물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톳을 우엉 김밥 하듯이 졸이면 된다”고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완성된 톳김밥은 백종원도 감탄하게 했다. 그는 “내가 서울에서 팔고 싶을 정도”라며 “대박이다”고 말했다. 사장님 역시 “정말 맛있다”고 말했고, 조보아와 김성주도 맛에 감동했다.

돌미역 라면에는 전설의 한 스푼이 들어갔다. 파기름, 건새우, 데친 미역, 고춧가루를 넣고 볶은 양념이었다. 돌미역 라면을 맛본 조보아는 “이거 해장라면이다”며 맛있게 흡입했다. 김성주는 “라면과 김밥의 궁합이 좋다”고 평했다.

이날 도시락집 사장님은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애가 셋인데 아직 가족여행을 못 가봤다. ‘엄마 친구들 앞에서 말할 게 없다’고 해서 항상 미안했었다”면서 “통영 케이블카 타러 딱 4시간 다녀온 게 다다. 그걸 못하니까 항상 가슴에 구멍 같은 게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더 바빠질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백종원은 “다녀와라. 내가 가게 보고 있겠다”고 답했다. 영상을 보던 김성주는 “다음에 우리가 시간 되면 가게를 보자”고 했다. MC들이 도시락집을 대신 보는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이어진 충무깁밥집. 사장님은 백종원이 낸 과제를 충실히 수행했다. 앞서 백종원은 거제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충무김밥을 만들자고 했었다. 사장님은 밥에 표고버섯, 미역, 유자가루를 넣어봤다.

백종원은 “표고버섯, 미역이 낫다. 맛있다”고 평했고 “둘이 섞어서 안에 뭐가 들어있는 느낌이 나게 많이 넣어라”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이어 멍게젓갈을 충무김밥과 함께 먹은 뒤 “거제김밥이라 해도 되겠다. 은근히 매력 있다”고 호평을 계속했다.

백종원은 기존 재료를 이용한 신메뉴로 국수를 선보이기도. 시락국에 오뎅까지 있는 재료로 새로운 맛을 냈다. 이 국수도 성공적이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고생하셨다. 숙제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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