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서도 손흥민 편! ‘특급 우정’ 과시한 류준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13일 06시 57분


류준열(왼쪽)은 자신의 SNS에 손흥민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보내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출처|류준열 SNS
류준열(왼쪽)은 자신의 SNS에 손흥민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보내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출처|류준열 SNS
■ 축구스타 손흥민 스크린 데뷔?…절친 류준열 주연 영화 ‘돈’에 깜짝 등장

영화 속 토트넘에 판돈 걸어 승리
널리 알려진 둘의 우정 ‘깨알재미’
류준열, 지난달 UCL 직관가기도

배우 류준열과 손흥민의 특급 우정이 이제는 영화 소재로까지 등장했다. 손흥민이 몸담은 토트넘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류준열이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 데 이어 이번에는 뜻밖의 얼굴 손흥민이 스크린에 나온다.

20일 개봉하는 류준열 주연의 영화 ‘돈’(감독 박누리·제작 사나이픽쳐스)에는 손흥민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삽입돼 눈길을 끈다. 젊은 주식 브로커 역의 류준열이 ‘작전’에 참여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뒤 이를 보관해 둔 바하마의 은행을 찾아 가는 장면에서다.

손흥민은 영화에서 비치 바를 찾은 류준열이 우연히 마주한 무리와 축구 중계를 보면서 내기를 하는 내용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침 그 경기에 토트넘 손흥민이 출전한 상태. 다들 토트넘의 패배를 예측하지만 류준열 혼자 손흥민의 가치를 언급하면서 판돈을 걸고 결국 이기는 내용이다.

류준열과 손흥민의 각별한 관계가 워낙 널리 알려진 탓에 영화 ‘돈’이 담은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깨알재미’를 선사한다. 이런 아이디어는 이번 영화를 통해 데뷔한 박누리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구상한 설정이다. 이에 평소 손흥민과 우정을 나눈 류준열이 사심을 더한 연기를 보태면서 실감 나는 장면을 완성했다. 손흥민 측에 동의를 구했음은 물론이다.

류준열은 “손흥민은 내가 출연한 영화들은 잘 챙겨보고, 이번 ‘돈’에도 기대를 하고있다”며 “내 작품에 냉정하고 냉철하게 비판을 해주는 친구”라고 밝혔다.

평소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류준열은 연기자로 주목받기 시작한 무렵 평소 좋아한 손흥민과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 친분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후 류준열은 틈 날 때마다 영국을 찾아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도 한다. 지난달에도 일주일간 시간을 내 영국으로 향한 그는 14일 손흥민이 출전한 2018∼2019 유럽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찾아 응원했다.

류준열과 손흥민의 인연은 흥미로운 현실 에피소드로도 이어진다.

류준열은 지난달 손흥민 경기 직관을 위해 영국을 찾았다가 런던 거리에서 만난 현지 유튜버의 ‘실험대상’이 됐다. 한 남성이 다가와 하트 모양 풍선을 주면서 ‘연인이 돼 달라’는 말을 류준열에게 건넸고, 이에 황당해하며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찍혀 유튜브에 공개됐다. 거리에서 무작위로 진행된 촬영에 그대로 당한 셈이다.

류준열이 등장하는 해당 유튜브 영상을 뒤늦게 발견한 국내 팬들은 ‘한국의 유명 배우’라는 댓글을 붙였고, 이를 통해 깜짝 카메라 촬영은 뒤늦게 알려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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