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父 빚투, 많이 속상했다” 과거 지인들 만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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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0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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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모가 부친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인한 속앓이를 털어놨다.

안재모는 8일 저녁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TV사랑')에 게스트로 출연해 어린 시절 자신을 친형제처럼 따라준 의남매들을 찾아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온 가족이 구파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살아야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안재모는 9세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거처를 마련하지 못 하다가 지역 교회의 도움으로 구파발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살게 됐다고 한다. 그 당시 연을 맺었던 의남매를 찾고자 나선 것.

그는 "학교 끝나면 집보다 교회로 갔다. 교회 가면 먹을 게 있었다. 다들 저만 보면 항상 '밥 먹었냐'고 물어보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IMF로 또 다시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자 야반도주하듯 사라진 일을 고백하며 "어머니, 아버지가 갑자기 가셔야 하니까 저는 외삼촌 집에 갔다. 교회에 가도 되냐고 했더니 어머니가 안 가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채권자들이 괜히 교회 사람들에게 폐 끼치면 안 된다고 하셨다"고 울컥했다.

그러면서 'TV사랑'을 통해 교회 사람들을 만자자 마자 눈물을 글썽 거렸다.

안재모는 "얼마 전에도 예전 아버지 빚 때문에 '빚투' 기사가 났다. 많이 속상하더라"라며 눈물을 훔치면서 "혹시나 'TV사랑'에서 친구들을 찾는데 교회 분들 중에서 그런 분들 있으실까 봐 걱정했다. 아니라니 정말 다행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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