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옥 울화병, 후배 사기·협박 누명 벗었지만 정신적 충격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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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5일 17시 34분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후배가수로부터 사기 및 협박 혐의 피소된 문희옥이 민형사상 불명예를 벗었다. 하지만 그는 정신적 충격으로 울화병에 시달리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5일 문희옥의 소속사 루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후배 여가수 A 씨의 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문희옥은 지난 2017년 A 씨에게 고소당했다. 지난해 11월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무혐의 결정을 내렸고 A 씨는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일건 기록을 세밀히 검토한 결과 이 항고는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더팩트에 따르면 A 씨가 함께 제기한 민사소송 역시 A 씨 측이 항고하지 않음에 따라 문희옥은 피소 이후 자신을 괴롭혀온 억울함을 모두 털어냈다.

문희옥 측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 통화에서 “사기협박 주장은 애초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면서 “제자처럼 아끼고 돌봤던 후배한테 발등을 찍힌 상황이고 뒤늦게나마 억울함이 풀려 다행이지만 여전히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울화병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큰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은 그는 현재 1년 정도 한방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희옥과 함께 기소된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매니저 김모 씨도 A 씨에 대한 사기 협박 부분에 대해 지난해 무혐의 처리됐으나 불구속 기소된 성추행 부분에선 일부 배상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 씨의 추행 때문에 계약 유지에 필요한 신뢰관계가 무너진 점 등을 들어 2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는 게 맞다”고 판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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