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서 성접대 의혹…카톡 보니 “잘 주는 애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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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6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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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사진=동아닷컴 DB
승리. 사진=동아닷컴 DB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30)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SBS funE는 2015년 승리와 가수 C 씨,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6일 오후 11시 38분쯤 채팅방에서 직원 김 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B 씨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2016년 3월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법인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2015년 말은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했던 시기였다고 한다.

직원 김 씨는 승리의 지시를 받은 후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싹 붙여서 가기로...케어 잘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승리는 "여자는?"이라며 "잘 주는 애들로"라고 덧붙였다. 해당 채팅은 성 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투자자 B 씨는 여성이었지만 함께 찾은 일행들은 대만인 남성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일단 싼마이(3류를 의미하는 속어)를 부르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승리는 "아무튼 잘하라"고 했다.

40여분 뒤 유 대표는 김 씨에게 "내가 지금 여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여자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라고 지시했다. 김 씨는 10분 후 채팅방에서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성접대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에 입장을 물었지만 어떠한 답변도 오지 않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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