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효도 사기’ 논란→작품 하차→조부 사과까지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7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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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동욱 © News1
배우 신동욱 © News1
배우 신동욱의 조부 신모씨가 ‘효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해 시작된 일명 ‘신동욱 효도 사기 논란’이 종지부를 찍었다.

신씨는 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일련의 효도사기 논란에 대해 “모든 것은 내 탓이다”라면서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했다.

그는 신동욱에게 준 토지와 주택에 대해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줬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자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일정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했다”고 한 뒤 “손자가 내가 재산을 잘못 관리할까봐 염려해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에서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진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내가 죽기 전에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명성을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이러한 점들에 대해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했고, 큰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지난 1월 초 신씨는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신씨는 효도를 전제로 신동욱에게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오히려 신동욱이 연락을 끊고 퇴거 통보를 보냈다고 했다. 이에 재산을 돌려 달라며 소송 중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신동욱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는 “신동욱의 조부 주장은 허위 사실이다”라면서 “신동욱과 조부 간의 소유권 이전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됐으며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욱은 이같은 논란에 출연을 확정했던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자진 하차했으며, 빈자리는 이상우가 채웠다.

신동욱 측은 조부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 뉴스1에 “상황을 파악한 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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