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피해복구가 목적” 양예원, 7일 악플러 100여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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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7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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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 측이 악플러 100여 명을 경찰에 고소한다.

양예원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는 7일 서울 서초경찰서 또는 일산 서부경찰서에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악플러 100여 명을 고소할 예정이다.

이번 고소의 목적은 금전적 배상이 아닌, 악플러들의 진정한 반성에 있다. 이 변호사는 “(악플러들이) 합의를 하려면 반드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며 “고소의 목적은 진정 어린 사과와 피해 복구이고, 금전적 목적이 전부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양예원 측이 파악한 악플은 수만 개에 달한다. 해당 악플들은 지난달 9일 1심이 끝난 후 소송에 관련한 내용이 대부분으로, 양예원 측은 이 같은 악성 댓글을 게재한 악플러들을 순차적으로 고소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앞서 양예원을 성추행하고 노출사진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강제추행 등)으로 구속기소된 최모씨(46)는 지난달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더불어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5년간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받았다.

양예원은 1심 승소 후 취재진에 “재판 결과가 제 잃어버린 삶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조금 위로가 된다. 다시 한 번 용기내서 잘 살아 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1심) 결과가 나왔음에도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며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난도질했던 악플러들을 한명도 빠짐없이 법적조치할 것”이라고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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