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 유튜버 유정호 관심촉구 사과 “불편했다면 죄송”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7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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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윤균상(32)이 유튜버 유정호(26) 사건에 관심을 촉구한 데 대해 사과했다.

윤균상은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와달라 하지 않았고 청원도 하면 안 된다고 썼지만, 의도한 바가 그대로 전해지지 않아 여러분들 불편하게 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미혼모 집 구해주기, 희귀병 아이를 둔 엄마 후원하기, 독거노인 돕기, 희귀 혈액 찾기, 유기묘 토끼 등 열 마리 가량의 아이들과 생활과 같은 영상들을 봤다”면서 “학교 폭력 당했던 영상 관련 2년 구형을 받았다고 해 도움을 주자가 아니라,
‘다른 분들도 한 번씩 봐주세요. 어떤 게 맞는 상황인가요?’의 취지로 글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내가 그분을 ‘도와달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됐다. 내 글로 불편했던 분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유정호는 유튜브에서 ‘유정호tv’를 운영 중이며 구독자는 90만명이 넘는다. ‘중고나라’ 사기범에게 사기 치기, 학교 일진 교육 시키기 등 구독자들을 대신해 통쾌한 복수를 하거나 무료 나눔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26일 유튜브에 ‘현재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상태’라고 고백했다. ‘징역 2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영상에서 “지난 7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상담사자격증도 따고 뭔가를 바꿔보려고 헀다. 학교 내에서 당하는 부당한 일들을 바꿔보려고 뭔가를 진행했었는데 그게 꼬였다”고 전했다.

이후 윤균상은 인스타그램에 유정호의 영상을 링크하며 “남들 돕고 바른 영상 만들며 광고, 돈 일체 안 받고 성실하고 바르고 사이다 같은 영상 업로드하던 유튜버. ‘뭘 해달라’ 도와 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가서 댓글이나 다른 영상들도 한 번쯤 봐주세요”라고 남겼다.

“추가 글, 청원이라는 게 때론 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수도 있다는군요”라며 “제가 이런 부분을 아는 게 없어 답답합니다. 혹여 돕고 싶은 분 있다면 잘 알아보고 도움주시길”이라고 청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윤균상이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것 뿐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유명인인 만큼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사건을 언급한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많다.

이 사건은 국민 청원이 진행 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튜버 ‘유정호에 대한 감형 및 판결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27일 오후 1시 기준 참여 인원이 11만 명을 넘어섰다.

유정호의 부인은 유튜브를 통해 “남편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청원하지 말아달라’ ‘정당하게 재판을 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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