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규 “듀엣 ‘물레방아’ 함께한 이춘근, 숙명여대 캠퍼스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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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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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
사진=KBS1 ‘아침마당’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겸 작곡가 백영규가 그룹 ‘물레방아’로 함께 데뷔한 이춘근을 추억했다.

백영규는 30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데뷔곡 ‘순이 생각’을 함께 부른 가수 이춘근을 떠올렸다.

백영규는 “어느덧 데뷔 40주년이다. 28살에 데뷔했다”면서 “보통 가수들이 데뷔하는 나이가 이르지 않나. 우리 남자들은 보통 군대 갔다 오고 대학 졸업하면 28살이다. 원래는 듀엣이었다. 저 혼자하지 않고 이춘근 씨와 함께 했었는데 그 때 이춘근 씨는 숙명여대에서 캠퍼스 스타였다”고 설명했다.

백영규는 이춘근과의 활동을 멈춘 것에 대해 “듀엣을 채 1년도 못한 것 같다. 음악 하는 사람들끼리는 그런 말이 있다. 팀은 형제끼리 해도 헤어진다. 여러 가지 음악적 견해,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영규는 “이춘근 씨와 헤어진 뒤 메인보컬을 해본 적이 없어 힘들었다. 그런데 한 작사가가 유일하게 내 목소리를 알아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인터넷 캡처
사진=인터넷 캡처

백영규는 1978년 이춘근과 함께 혼성 듀오 ‘물레방아’로 데뷔했지만 이듬해 솔로가수로 전향했다.

1980년 솔로 2집 ‘슬픈 계절에 만나요’가 히트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백영규는 그해 MBC 남자 신인 가수상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백영규는 배우 장미희와 1981년 영화 ‘슬픈 계절에 만나요’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는 등 배우로도 활동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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