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韓연예인 99% 성형’ 주장에 비난 봇물…“한국서 추방하라”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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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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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한나 소셜미디어
사진=강한나 소셜미디어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 강한나가 한 일본 방송에서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많은 이들이 강한나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으며, 그를 한국에서 추방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27일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강한나는 이날 방송된 요미우리TV ‘도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해 “한국에서는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 내가 알기로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 마다 얼굴이 변했다”고 말했다.

국내 누리꾼 다수는 강한나가 근거 없는 말을 했다며 그를 비난하고 있다. 특히 외국 방송에서 나라 망신을 시켰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나라 망신주는 방법도 여러 가지구나. 그런 말하는 너도 어쩔 수 없는 한국사람인데”(ey****), “같은 한국인끼리 비하한다고 일본인들이 얼마나 우습게 볼까. 나라를 위해 힘은 못쓸망정 나라 망신은 시키지 말아야지”(j****)라고 분노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29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방송인 강한나 추방해달라’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본가서 나라 팔아먹는 방송인 강한나 방송도 못 나오게 해주시고 한국 국적 박탈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가서 자기 나라 이미지 깎아먹는 저런 국민은 필요없으니까”라며 “제발 일본인 국적 취득해서 거기 가서 살게 한국국적 박탈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다만,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릴 만한 내용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아이디 khle****는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국민청원은 좀”이라고 썼다.

한편 숙명여대 출신 강한나는 VJ, 리포터 등으로 일하다가 2007년 일본 웨더뉴스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 여행 에세이 등을 출간하고 MC, 리포터 등으로 활동한 뒤 다시 일본에서 돌아가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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