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출신 김가영 “자극적인 콘셉트에만 반응 와…XX그룹이란 댓글도”

SBS ‘SBS 스페셜’ 캡처.

'스텔라' 출신 김가영이 활동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돌이 사는 세상-무대가 끝나고'라는 주제로 아이돌의 세계를 조명했다.

스텔라는 2011년 데뷔해 지난해 2월 공식 해체됐다. 활동 내내 스텔라는 선정적인 의상과 안무로 이름을 알리는 홍보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가영은 "회사에서 시키는 것은 다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름을 알린 다음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자극적인 콘셉트에만 반응이 오더라. 그래서 참 슬펐다"라며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노래 하나로 그런 사람으로 알려졌구나 싶어서 속상했다. 부모님도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는 게 마음 아팠다. 살면서 절대 들어볼 일이 없던 심한 욕도 많이 들었다. 댓글에 막 XX그룹이라는 것도 있었다. 선정성 논란으로 이름도 알리고 일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없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아이돌은 참 힘든 거 같다. 다시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솔직히 안 해 봤다"면서 "20살로 돌아가서 평범한 삶을 사는 게 어떨까 싶다"고 답했다.

한편 김가영은 스텔라 탈퇴 후 현재 카페를 운영하며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