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주짓수 대회 우승, 미녀 파이터에 그렇게 당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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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7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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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주짓수 대회 우승, 미녀 파이터에 그렇게 당하더니?/로드FC 제공.
허경환 주짓수 대회 우승, 미녀 파이터에 그렇게 당하더니?/로드FC 제공.
개그맨 허경환(37)이 주짓수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은 물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허경환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로드FC 주짓수 대회' 흰띠 남자 일반부 76㎏급 토너먼트에 출전해 2경기를 잇달아 따내고 우승했다. 출전 선수가 많지 않았지만 정식 대회에서 수년 간의 주짓수 수련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

허경환은 지난 3월 ROAD FC와 계약을 맺고 7월 공식대회 출전을 약속했고, 시기는 늦춰졌지만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켰다.

당시 허경환은 “작년부터 주짓수를 배우고 있는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더 열심히 주짓수 수련에 임하겠다”며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후 허경환은 ‘언행일치’를 실천했다.
특히 시합을 앞둔 지난달 말 걸그룹 못지 않은 외모를 자랑하는 미녀 파이터 이수연(24)과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장면을 공개하는 등 꾸준하게 훈련하는 모습을 수시로 전했다. 이수연은 지난해 MBC에서 방영된 지상파 최초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해 ‘걸그룹 미모’로 주목을 받았다. ‘겁 없는 녀석들’ 출연 당시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격투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합숙 훈련 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도전을 포기했다.

한편 허경환은 우승 후 “이제 곧 마흔인데, 지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수련에 정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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