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의예과 중퇴’ 김정훈, ‘연예계 대표 브레인’…전국 67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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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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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남성 듀오 UN으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 김정훈(38)이 서울대학교 치의예과를 자퇴한 이유를 밝히면서 그의 ‘엄친아’ 면모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김정훈은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서울대 치의예과를 자퇴한 이유를 언급했다.

MC 김구라는 “김정훈이 서울대 치대를 다니다 자퇴하지 않았냐? 그럼 지금 본인 치아는 직접 관리하냐?”라는 질문을 건넸다.

이에 김정훈은 “이 질문을 너무 많이 받는다. 그래서 명확하게 말을 하겠다. 치대를 다닐 당시 활동을 하니까 너무 바빴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정훈은 “그 때 교수님을 찾아가서 ‘중간고사를 대체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이것도 사람 목숨과 관련되는 일인데 대충해서 되겠냐? 너 멋있게 자퇴할래? 아니면 나중에 제적 당할래?’라고 물으시더라”고 자퇴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나는 치과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도 나는 동기와 후배 중에 치과의사 친구가 많다. 그것 뿐이고,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정훈은 서울대 치의예과에 진학할 정도로 남다른 두뇌를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브레인’이다.

그는 지난 2015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인터넷에 보면 제가 전국 1등을 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사실무근”이라면서 “그 때 전국 67등인가 했다. 그게 최고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공부결벽증 같은 게 좀 있었다. 그런 게 스트레스가 많았다. 선생님이 물어봐서 대답을 못하면 굉장히 트라우마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수학에 관심이 많고 실력이 뛰어났다고. 김정훈은 지난 2012년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남들이 10시간 공부할 것을 나는 2시간만 해도 점수가 잘 나오는 방법을 알았던 것 같다”며 “내가 평소 좋아했던 과목들은 시험 기간에 공부하지 않았다. 시험 기간엔 내가 모자랐던 부분들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학을 푸는 게 아니라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숫자가 있으면 수식을 만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정훈은 2008년 일본 후지TV ‘타케시의 코마네치 대학수학과 수학월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1998년 치의예과를 중퇴한 그는 최정원과 함께 2000년 UN 1집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05년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UN으로 활동하며 ‘평생’, ‘파도’, ‘선물’,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라클’, ‘Crazy For You’, ‘유리’, ‘허니문’, ‘그녀에게’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UN은 2005년 5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해체했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연기에 도전했던 김정훈은 이후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뉴논스톱5’, ‘궁’, ‘마녀유희’, ‘로맨스가 필요해’ 등에 출연했으며 중국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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