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배우 김기덕 관련 성(性)적 악플에 “캡처만 180장, 오늘 경찰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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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1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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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인스타그램
심은진 인스타그램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37)이 자신과 배우 김리우(본명 김기덕)와의 루머를 퍼뜨린 악플러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심은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어나보니 많은 격려 글과 응원 글이 있다. 힘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 기사가 나서 보니까 댓글이나 살짝 수정할 부분이 있어서 몇 가지 자세하게 올려드리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심은진은 여섯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먼저 첫 번째 사진은 배우 김리우(본명 김기덕)가 심은진의 게시물에 남긴 댓글이다. 심은진은 "어제 제가 말한 친한 동생이 제 게시물에 답글을 달았었다. 배우 김리우의 본명이 김기덕이다"라고 밝혔다.

김리우는 "(심은진) 누나와는 학교 선후배이자 전 소속사에 함께 있었다. 저도 가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 제 친구를 스토킹하다가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친구 SNS를 뒤져 저에게 넘어와 2년여간 스토킹과 명예훼손 통신매체음란 모욕 등 온갖 범죄를 저질렀고 모두 세 차례 고소했다. 몇 달 전부터 (심은진) 누나한테 접근하기 시작했다. "라고 전했다.

두 번째 사진은 악플러가 김리우에게 지난 4월에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이 악플러는 "기덕 오빠가 간미연, 심은진 인질. 나랑 놀자. 놀아줘. 귀찮게 안 할게. 상황 수습부터 하자"라고 보냈다. 이에 심은진은 "문제의 그 여자분이 리우에게 예전에 보낸 카톡 내용이다. 저런 내용을 제 인스타 댓글에도 남겼었고 그 내용은 아직 '그날 바다' 게시물에 남겨져 있다"라고 전했다.

세 번째 사진은 심은진과 악플러가 나눈 대화였다. 악플러가 '기덕이랑 연락 닿게 도와 달라'고 하자 심은진은 '답글 달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다. 경고다. 이 글 이외에 어떠한 답글을 할 경우에는 저는 더 이상 답하지 않고 바로 조치에 들어갈 것. (간)미연이 인스타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심은진은 이에 대해 "제가 처음으로 경고를 한 내용이다"라고 했다.

네 번째 사진에서 악플러는 심은진, 간미연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김리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태그해 선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이 악플러는 간미연을 태그해 "여자 연예인들한테 몸 XXX 우리 기덕이 용돈이나 쥐어줘라"라고 했고, 심은진을 태그해서는 "너네 둘이 XXX?"라고 했다. 이에 심은진은 "김리우 인스타에 제가 태그되어 많은 말도 안 되는 댓글들을 봐야 했다. 수위가 더 높은 글들도 많이 있지만, 이 정도로만 하겠다"라고 분노했다.

다섯 번째 사진은 악플러가 심은진에게 대화를 요구하는 댓글 내용이다. 심은진은 "어제 제가 올린 강경대응 포스팅을 보고 본인의 인스타에 저를 태그해서 그 여자 분이 저에게 급 사과하는 글이다"라고 설명했다. 악플러는 "잠깐 댓글로 대화할 수 없냐. 이제 인스타 안 찾아 가겠다. 신고하지 말아달라. 김기덕 씨 사건으로 벌금 300만원 내라고 통지서가 날라와서 예민해져서 협박하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 사진은 김리우 인스타그램에 악플러가 남긴 댓글이다. 악플러는 "나 신고하지마. 심은진도 신고 못하게 네가 막아. 그리고 재판도 걸지마"라고 했다.

심은진은 "여러분이 힘을 주셔서 저도 상처받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다. 모아놓은 캡처만 거의 180장에 달한다. 저는 오늘 경찰서에 간다"라고 예고했다.

앞서 심은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웬만하면 이런 글 안올리려고 했는데, 참으로 질기고 질긴 분이다. 수개월을 수차례 계속 계정 바꿔가며 말도 안 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신다"라며 밝혔다. 이 악플러는 심은진의 인스타그램에 "심은진하고 김기덕하고 XX 파트너라던데 단순 루머냐. 비디오도 찍어 놓은 거 언론에 퍼지기 직전이라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심은진은 "저는 이제 봐주는 것 따위, 합의 따위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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