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촬영회 사진 또 유출…성인물 배우 A씨 “공개 안 한다더니” 분노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7-04 16:04수정 2018-07-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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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노출 사진이 또 유출됐다.이번 피해자는 성인물 배우다.

4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성인물 배우 A 씨는 이날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텀블러 재유포자에 대한 강력 수사, 관련된 배후 세력 및 텀블러 광고업자 등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자신의 나체 사진이 미국 미니 블로그형 서비스인 텀블러(tumblr)에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텀블러는 음란물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미국 법 적용을 받는 미국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의 법적인 강제력이 미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사진은 2013년 서울 송파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누드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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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에 따르면 그는 2013년 모델과 성인물 배우로 활동하던 중 생활비가 부족해 시급이 높다는 누드모델 구인 글을 보고 해당 스튜디오에 찾아갔다. 그는 그해에 15번 촬영을 했으며 시간당 10만원을 받았다.

A 씨는 "스튜디오 실장 B 씨가 이날 찍은 사진들은 절대 외부로 노출될 일이 없다고 강한 확신을 줘서 믿었다"며 "촬영회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기재했고 촬영한 사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비공개 계약서'까지 작성했기 때문에 안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에 해당 사진이 퍼지자 A 씨는 형사고발은 물론 여러 기관에 진정서와 고소장 접수를 통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A 씨는 확보한 사진작가 명단과 증거 자료를 취합해 최초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서 A 씨는 "'텀블러'가 법의 사각지대라는 점을 이용해 일부 배후 세력들이 모델들의 비공개 누드 사진을 무단으로 업로드해 사진을 대량 유포시키고 있다. 이는 이미 수차례 생사의 고통을 넘나들며 지옥의 시간을 보내왔을 수많은 모델과 배우들을 수만 번 돌팔매질하는 행위"라며 "정부 차원에서 텀블러의 해악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더 이상의 악질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그리고 '텀블러' 상의 불법 재유포자 및 관련성 있는 광고 업자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엄중히 처벌하여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노출 사진을 최초로 촬영하고 유출 및 추행한 혐의를 받는 최모 씨(45)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은 2일 "도망갈 염려가 있다"라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예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 전 피팅 모델로 지원한 스튜디오 촬영에서, 스튜디오 실장으로부터 강압적인 사진 촬영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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