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버닝’,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0일 0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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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버닝’은 전세계 비평가들이 속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이 수여하는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받았다.

19일 밤11시(한국시간)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창동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해 “여기는 레드카펫도 없고 화려한 플래쉬도 없지만 레드카펫을 올라갈 땐 비현실처럼 느껴졌는데 여기는 현실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탐색하는 미스터리였는데 여러 분이 그 미스터리를 가슴으로 받아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버닝’의 주연배우인 유아인과 스티븐 연, 전종서도 함께 했다.

이창동 감독은 “함께 한 세 명의 배우, 처음 시나리오를 써서 영화가 만들어지도록 도운 오정미 작가, 화면이 스크린에서 숨 쉬게 해준 촬영감독과 음악까지.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밝혔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1930년부터 프랑스에서 출발한 비평 조직이다. 전 세계 영화비평가는 물론 영화기자, 각국의 영화단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베니스, 부산 등 주요 국제영화제를 활용해 출품작을 상대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는 가운데 올해는 경쟁부문에 오른 ‘버닝’이 그 수상의 주역이 됐다. 지난해 ‘120BPM’이 이 상을 받았고 2016년 ‘토니 에드만’, 2015년 ‘사울의 아들’ 등 작품이 수상한 바 있다.

칸(프랑스) |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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