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룡 “활동 중단 이유, 투자 망해서…10년간 기러기 아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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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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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아침마당’ 캡처
KBS1 ‘아침마당’ 캡처
가수 김범룡이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범룡은 그동안 활동을 멈췄던 이유에 대해 "'친구야' 이후 3년 정도 활동을 했는데 투자를 잘못해서 엮여서 활동을 멈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의 비화도 전했다. 김범룡은 "대학 다니면서 4년간 룸메이트를 같이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부산에 애인이 있었는데 학교에도 애인이 생겼다. 한 번은 부산에서 온 애인이 제 친구가 새 애인과 데이트를 나간 사이 저희 집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 집에 있었는데 그 친구가 밤이 되도록 집에 가지 않더라. 잠도 안 와서 기타를 켜다 나온 노래가 '바람 바람 바람'이다. 제가 그분의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바람 바람 바람'은 1985년 개인 음반 1집에 수록된 김범룡의 자작곡이다. 이 노래로 김범룡은 1985년 KBS 가요대상 신인가수상을 수상, 1986년에는 MBC와 KBS에서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범룡은 10년 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 그는 "아내가 재미교포다. 친정에서 아이를 낳았다. 자연스럽게 시민권자가 됐다"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후회한다. 아내도 후회를 한다. 잃어버린 것이 더 많다. 그 공간을 메울 수 없다. 교육, 영어를 떠나 가슴 안에 사랑을 가르쳐야 하는데 그 자리가 메울 수 없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범룡은 두 아들이 28세, 23세라고 밝히며 "둘째 아들이 LA에서 힙합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작곡을 하더라"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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