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정대선 소개팅 두달 만에 속전속결 결혼, 현대가 며느리 1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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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1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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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의 아내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20일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17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받고 있다.

노현정은 25세이던 2003년 KBS 입사시험에 합격해 아나운서가 됐다. 단아한 외모를 가진 그는 입사 직후 당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 스타 골든벨 등의 진행을 맡으며 일약 스타 아나운서가 됐다. 상상플러스에서는 단정한 자세로 출연자들의 우리말 사용을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맡아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던 2006년 6월 노현정은 다른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지인 아나운서의 소개로 정몽우(정주영 명예회장의 4남)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대선을 만났다.

정대선은 당시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주립대 대학원에서 회계학을 공부하고 있었으며,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와 평소 호감이 있던 노현정을 소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선은 노현정을 소개받은 지 일주일 만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었고 그 해 7월 말 청혼, 한달 후인 8월 27일 결혼식을 올렸다. 만난 지 2개월 만에 이뤄진 속전속결 결혼이다. 어느덧 결혼 13년차가 됐다.

정대선은 평소 지인과 가족들에게 “노현정이 현명하고 가정교육을 잘 받은 게 마음에 든다”고 호감을 표했고, 집안 어른들 역시 “교양 있고 겸손하다”며 승락해 원만하게 결혼이 성사 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현정은 결혼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이후 대중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이따금 TV 방송에서 “노현정이 결혼 후 부엌살림, 이불 정리,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방법 등을 혹독하게 교육받았다”는 전언만 나왔다.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한 방송에서 “노현정 씨는 본인의 화려한 인생은 아나운서 시절이라고 했고, 재벌가 며느리라는 이유로 화려하게 산적은 없다고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노현정은 방송에서 연예인과 재벌 2세의 결혼 이야기가 언급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표적 인물이 됐다.

한편, 노현정은 21일 오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정주영 명예회장의 제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현정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건 지난해 8월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故) 변중석 여사의 제사 때 모습을 드러낸 이후 8개월 만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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