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제작 리얼리티에 빠진 가수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17일 06시 57분


보아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수영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90년생 최수영’-블랙핑크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블핑하우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딩고·YG엔터테인먼트
보아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수영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90년생 최수영’-블랙핑크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블핑하우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딩고·YG엔터테인먼트
보아·블랙핑크 등 팬들과 소통 창구로

가수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기존 방송사에서 선보이던 거창한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해당 가수들만 출연하는 작은 규모의 자체 제작 콘텐츠다.

이는 새 앨범 홍보나 근황을 알리기 위한 최고의 수단으로 통한다. 여기에 신비주의 이미지를 벗고 팬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룹 방탄소년단부터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수영, 블랙핑크 등 정상에 오른 스타부터 신인 아이돌 가수들까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동안 SNS으로 대중과 소통하던 방식이 리얼리티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최근 보아와 소녀시대 수영은 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리얼리티 출연을 선택했다. 보아는 이달 말 새 앨범을 발표하기에 앞서 ‘키워드#보아’에 출연한다. 보아가 리얼리티에 출연하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케이블채널 XtvN에서 각각 22일과 28일부터 방송하는 ‘키워드#보아’에서 보이는 새 앨범 준비과정부터 음악과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방송한 리얼리티 ‘슈주 리턴즈’가 인기를 끌자, 이번엔 아예 ‘슈퍼TV’를 제작해 XtvN에서 26일부터 선보인다.

소녀시대 멤버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수영 역시 ‘90년생 최수영’이라는 제목의 리얼리티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소녀시대 멤버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20대 여성의 일상이 공개된다. 소셜미디어 ‘딩고’와 유튜브 채널 등에서 꾸밈없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영은 “동갑인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나도 이렇게 살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들에 앞서서는 방탄소년단이 일찌감치 자체 버라이어티를 방송하고 있다. 이들은 ‘방탄 TV’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공개해 팬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다.

블랙핑크 역시 6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유튜브, JTBC2 채널 등을 통해 ‘블핑하우스’를 공개하고 있다. ‘블랙핑크 하우스’라고 이름 붙여진 장소에서 멤버들이 100일 동안 휴가를 즐긴다는 콘셉트다. 지난해 데뷔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적었던 이들이기에 블랙핑크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에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