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성폭력”…美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녀 배우, 너도나도 검은색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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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8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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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공식 트위터
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공식 트위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현장이 온통 검은 색으로 물들었다.

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개막한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일제히 검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남자배우들도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참석했고, 일부는 가슴에 ‘타임즈 업(TIME’S UP)‘이라는 문구가 적힌 배지를 달기도 했다.

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공식 트위터
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공식 트위터

이들이 이와 같은 의상을 입은 건 지난해 10월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시작된 할리우드 성추문 사태 때문.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할리우드 여배우와 작가, 감독, 프로듀서, 변호사 등 300여명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성폭력과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단체 ‘타임즈 업’을 결성하고, 성폭력과 성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검은색 의상을 입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리즈 위더스푼, 브리 라슨, 엠마 왓슨 등은 시상식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왜 우리는 검은 옷을 입나(#WhyWeWearBlack)’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연대를 표시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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