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서, 수상소감 중 ‘막말 소음’ 언급 “이준익 감독, ‘빡빡이 카페’ 차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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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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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최희서가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당시 ‘막말 소음’ 과 관련한 후일담을 전했다.

최희서는 21일 방송한 tvN ‘인생술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있었던 ‘막말 소음’에 관해 언급했다.

최희서는 당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그런데 한 방송사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그가 신인여우상 수상소감을 말하는 동안 제작진이 “그만합시다 좀”, “밤 새우겠네. 아 얘 돌겠네 진짜”, “얘 누구냐”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또 최희서가 이준익 감독을 언급하자 “관객석에 이준익 감독 있다”, “그 양반 아닌가?”, “커트” 등의 말을 했다. 이준익 감독의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빡빡이’라고 속되게 표현하기도 했다.

MC 신동엽은 최희서에게 “소감이 진짜 좀 길었던 건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희서는 “그렇다. 좀 길었다”라고 인정했다. 최희서는 “사실 전 마지막이고, 이런 무대에 다신 못 오를 거라 생각하고 저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고 싶어 수상소감을 종이에 적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희서는 “감독님한테 다음날 연락이 왔다. 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논란이 된 게 처음이다 보니, 감독님이 ‘희서야 괜찮니. 너무 신경쓰지 마’ 라고 하셨다. 감독님은 ‘빡빡이란 이름으로 카페라도 차려야겠다’면서 ‘웃기지 않니. 이거 블랙코미디 같다’라며 넘어가자 하시더라”고 전했다.

최희서는 이날 “신인여우상은 받을 수도 있겠단 생각에 소감을 준비해 갔다. 여우주연상은 후보에 올랐지만 그냥 그게 전부인 줄 알았다. 여우주연상을 받고 완전 패닉이 왔다. 저처럼 8년 동안 무명의 단역배우로 있던 배우가 갑자기 무대 위에서…”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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