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로 흥행 만든 ‘부산행’ 드림팀, 이번엔 초능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16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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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염력’ 포스터. 사진제공|NEW
영화 ‘염력’ 포스터. 사진제공|NEW
좀비에 이어 이번에는 초능력이다. 지난해 11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부산행’의 제작진이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내년 1월 개봉하는 ‘염력’(제작 영화사레드피터)은 ‘부산행’을 통해 좀비 열풍을 만든 연상호 감독과 그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합작한 영화다. 평범한 아버지가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된 뒤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놀라게 할 염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다.

지난해 여름 ‘부산행’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제작진은 불과 1년 반 만에 또 다른 블록버스터를 내놓게 됐다. 한국영화에서는 낯선 좀비를 통해 새로운 장르와 이야기를 꺼낸 연상호 감독은 이번에도 초현실적인 능력을 소재로 삼았다.

초능력을 다룬 영화들이 보통 비범한 영웅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염력’의 선택은 보통사람이다. 연상호 감독은 “평범한 사람이 염력을 갖게 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재미있게 담는 것이 기존 초능력 소재 외화와의 차이점”이라며 “염력이라는 소재, 독특한 상황과 비주얼을 통해 관객에 색다른 재미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 ‘염력’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배우 류승룡(왼쪽)-심은경. 동아닷컴DB
영화 ‘염력’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배우 류승룡(왼쪽)-심은경. 동아닷컴DB

이른바 ‘연상호 사단’이라 할 만한 배우들도 대거 모였다. 류승룡은 초능력을 갖게 되는 주인공으로 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그의 딸 역을 맡은 심은경까지 두 사람은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에서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배우들이다.

특히 ‘서울역’은 ‘부산행’의 전신이 된 애니메이션으로, 두 작품의 연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류승룡과 심은경은 이번 ‘염력’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이에 더해 ‘부산행’에서 활약한 정유미도 ‘염력’에 합류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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