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물타기용 희생? 일방적인 기사, 지금 와서 할 말 없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4일 10시 40분


가수 김흥국이 6년 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한 이유가 “진보성향 연예인 탄압 물타기”였다는 4일 보도에 대해 “일방적 기사”라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일방적인 기사다. 지금 와서 저는 할 말이 없다. 방송을 다시 잘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경향신문은 2011년 6월 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만세’에서 김흥국이 하차한 이유에 대해 “방송인 김미화씨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을 좌편향으로 분류해 MBC에서 퇴출시키던 시점”이라며 “MBC가 김씨 퇴출을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 4~5명을 프로그램에서 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11년 6월15일 국정원 작성 ‘MBC 대상 종북성향 MC·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김흥국 하차 당시 MBC 측은 “김흥국이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밝혔지만, 김흥국은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면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여의도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삭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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