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은 고대영의 미래!” KBS 새노조 , MBC에 축하 인사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13일 18시 08분


코멘트
사진=김장겸 MBC 사장/동아일보DB
사진=김장겸 MBC 사장/동아일보DB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1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오늘의 김장겸은 내일의 고대영이 될 것”이라며 고대영 KBS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KBS 새노조는 이날 ‘김장겸은 고대영의 미래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MBC 김장겸 사장이 ‘짤렸다’. 해임이라는 단어도 아깝다. 김장겸은 모두가 알다시피 MBC를 망쳐놓은 적폐 중의 적폐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KBS 새노조는 “김장겸의 해임 사유는 모두 7가지다. △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 훼손 △ MBC의 정권 방송화 △ 노조 탄압과 인권 침해 △ 시대에 역행하는 리더십 △ 방문진 경영지침의 불이행 △ 신뢰와 품위의 추락 △ 무소신·무능력·무대책 등”이라며 “강한 기시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해임 사유는 모두 그대로 두고, 김장겸이라는 이름을 고대영으로 바꾸기만 하면 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장겸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듯이, 고대영 사장 역시 국정원 200만 원 수수 의혹과 도청 녹취록 등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각종 징계와 전보 등으로 노조와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구성원들을 탄압했다. 최소한의 사실마저도 부정하는 뻔뻔함도 판박이”라고 강조했다.

KBS 새노조는 “고대영 퇴진과 KBS 정상화는 정해진 미래다. 미래는 온다. 다가올 미래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적폐 경영진의 패악에 고통 받았던 MBC본부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건넨다. 건강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했던 ‘만나면 좋은 친구 MBC’로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