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수 조성환 “도민호 사망 전날, 마지막 준비 하라더라”…위암·간경화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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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30일 13시 17분


조성환. MBC ‘복면가왕‘ 캡처
조성환. MBC ‘복면가왕‘ 캡처
육각수 원년 멤버 도민호(본명 도중운)이 3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같은 그룹 멤버 조성환이 도민호를 애도했다.

조성환은 이날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마지막 준비하라고 했다더라. 도민호 형 어머님께 급히 연락받고 어제(29일) 형을 찾았다. 눈을 떴는데도 날 못 알아 보더라. 며칠 내로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하기에 \'다시 찾아뵐게요 형\'이라고 왔는데 오늘(30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형(도민호)이 3년 정도 위암 투병을 했는데 간경화까지 왔다. 형은 투병 중에도 음악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 무대에 설 순 없어도 작곡, 편곡에 대한 욕심이 있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곤 했다"며 덧붙였다.

지난 2015년 MBC \'어게인\'에서 위암 2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도민호에 대해 조성환은 "\'어게인\' 당시에도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욕구 하나로 무대에 섰던 것"이라며 "나와 PD 모두 그때 공항에서 형의 얼굴을 보자마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때 방송에서 도민호는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위를 거의 절단했다. 위가 없어 못 먹게 되니 30kg 가까이 빠지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도민호는 30일 오랜 투병 끝에 간경화로 숨을 거뒀다. 향년 46세. 도민호는 1996년 육각수 1집 앨범 \'다시\'로 데뷔해 2007년까지 육각수로 활동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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