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프리퀄⑦] 윤지성, 끼로 뭉친 ‘리액션 왕자’

워너원 윤지성. 사진제공｜멕시카나

데뷔한 지 고작해야 두 달째. 신드롬이라는 말로도 설명이 부족한 그룹 워너원이 또 한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워너원이 11월 두 번째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을 예고하면서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인사태가 나고, 도전하는 것마다 기록 자체인 이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뜨겁다.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들과 관련된 상품은 ‘대박’이고, 품절로 이어진다. 단순한 ‘스타 파워’를 넘어 막대한 경제 효과까지 일으키는 ‘괴력’을 지녔다. 이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뜨거운 팬덤이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11명 개개인의 재능과 노력이 밑바탕 되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연습생으로 발탁돼 ‘워너원’이라는 운명 공동체가 됐을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11명의 옛 이야기를, 미공개 사진과 함께 공개한다. 이름 하여 ‘워너원 프리퀄’이다.

■ 성실하고 다정하고…어딜 가든 분위기메이커

● 윤지성, 끼로 뭉친 ‘리액션 왕자’

꾸준히 기획사 오디션에 지원해 몇몇 기획사에 몸담기도 했지만, 2012년 B2M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이 닿았다. 윤지성은 처음부터 B2M 측에 강렬한 확신을 심어줬다기보다,연습과정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기획사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의 성실함은 그 확신을 더욱 강하게 해줬다. 윤지성은 연습생 시절부터 팬들이 많았다. 섬세한 감성과 표정, 수다스러우면서도 조곤조곤 말하는 말투는 여성들에게 매력 포인트로 다가갔다. 성격도 활발해 어딜 가든 분위기메이커였다. ‘프로듀스101’에서 보여준 리액션은 그의 몸에 밴, 자연스러운 동작이었기에 거부감이 없었다. 소속사는 훗날 예능에서 끼를 크게 발휘하고, 연기자로서도 활약할 것이란 기대를걸고 있다.

윤지성은 연습생 시간이 길었던 만큼 무대경험도 많다. 2015년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에서 강다니엘과 함께 차오루의 백업 댄서로 무대에 올랐고, 당시 소속사 걸그룹이었던 스피카의 무대에도 백업댄서로 오르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