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인물 김사복, 영화 속 택시운전사 송강호와 뭐가 다른가 했더니…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5일 14시 06분


코멘트
실존인물 김사복, 영화 속 택시운전사 송강호와 뭐가 다른가 했더니…
실존인물 김사복, 영화 속 택시운전사 송강호와 뭐가 다른가 했더니…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김사복 씨가 재조명받고 있다. 김사복 씨가 독일인 기자 위르켄 힌츠페터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5일 공개되면서 영화 속 상황이 실제와 얼마나 닮았는지 관심이 쏠린 것.

영화에서 김사복은 초록색 개인 택시 운전사로 나온다. 하지만 당시 김사복 씨는 일반 택시가 아닌 호텔 택시를 몰았다는 게 아들의 설명. 호텔 택시는 외양이 여느 승용차와 다르지 않다. 당연히 택시 표식도 없다. 1980년 대 당시 호텔의 주 고객이었던 외국인이 손님을 주로 상대했다. 김사복 씨는 영어와 일어를 꽤 잘 했다고 한다.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힌츠 페터가 한국 주재 외신기자를 통해 소개받은 호텔택시로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광주로 향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사복 씨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파레스 호텔 측도 “우리 호텔 이사장이 만든 ‘전국관광택시’라는 호텔 택시 회사에서 김사복 씨가 근무했다”며 “그가 힌츠 페터 씨를 광주에 데려다 준게 맞다”라고 확인했다.

김사복 씨는 1984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동행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