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악플로 정신과 치료까지?…악플 내용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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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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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장동민.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개그맨 장동민이 악플러 100여 명을 모욕죄로 고소한 가운데, 장동민 측이 공개한 악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일 법무법인 태일을 통해 "장동민과 그의 가족, 지인들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의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00여 명에 대하여 모욕죄로 서울강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악플러들은 장동민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표현하는 수준을 넘어서 장동민 본인을 비롯한 부모님, 지인 등에 대한 인격 모독적인 댓글과 악의적인 비난의 글들을 게시하며 지속적으로 모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장동민과 그의 가족들을 향한 악플을 공개했다. 악플 중에는 "***로 도려내자", "**시름 느검마 **에서 태어나지 말아야 했어", "장동민 엄마 **", "***는 그냥 혀랑 이빨을 죄다 뽑아버려야되", "갸***걸레***협동민미친**거", "****로찍어죽여버리고싶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암에 걸려서 죽길 빌어" 등의 내용이 있었다.

소속사 측은 "악플러들의 언사는 이미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일부 남성 혐오 사이트에서 장동민을 '한남충'의 대명사로 지목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퍼트리고, 이런 악의적인 댓글들이 온라인상에서 대두되고 있는 남녀 간 성대결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악플러를 고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장동민은 자신의 방송 퇴출을 부추기거나 자살을 원한다는 댓글 등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았고 오랜 기간 동안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병행했다. 이에 소속사에서는 오랜 논의 끝에 장동민을 설득하여 고소하기로 결정했고,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악플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님 욕은 진짜 아니다"(jayo****), "장동민 가족은 무슨 죄냐"(kkj7****), "**표시했는데도 다 알겠다"(hsm0****), "아무리 싫어도 부모님을 어떻게 욕하냐. 자기가 당하면 화낼 거면서"(yh99****)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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