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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스크린처럼 대중과 소통 가능할까
스포츠동아
입력
2017-07-22 10:00
2017년 7월 22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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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동아닷컴DB
배우 이병헌이 캐릭터에 힘입어 시청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병헌은 내년 방송 예정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션샤인’에서 노비의 신분을 딛고 미 해군 대위가 되는 최유진을 연기한다.
불리한 운명을 따르지 않고 개척해가는 설정 등 호감 요소가 많은 캐릭터를 얼마만큼 ‘이병헌화’하는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현재로서는 유명세에 기대기보다는 오직 연기로만 승부해야 할 만큼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병헌은 지금까지도 실추한 이미지를 회복하는 중이다.
2014년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생활 문제를 일으켜 대중의 큰 실망을 안긴 그는 당시 거센 비난 여론에 국내 활동을 최소화했다.
사건 이후 공개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여파로 흥행에 실패했지만, ‘내부자들’은 성공을 거뒀다.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은 권력에 기생하다 배신당한 뒤 복수하는 건달 안상구를 실감나게 표현해 2016년 제37회 청룡영화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캐릭터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소화한 그의 연기력이 드라마 출연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대중은 영화와 드라마 출연은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왔다.
영화 관람은 전적으로 관객의 의지로 이뤄지지만, 드라마는 수시로 나오는 예고편과 재방송 등으로 인해 그의 연기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이 맡은 캐릭터는 냉정함, 오만함, 섹시한 매력을 지닌 남성으로 그려진다.
어린 시절의 신분 차별로 조국을 떠나지만, 다시 돌아온 조선에서 만난 여성(김태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다.
‘내부자들’에서 악인이지만 더 나쁜 악인을 처단함으로써 정의를 구현하는 연기로 700만 이상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처럼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캐릭터의 매력에 힘입어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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