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연, ‘너도 인간이니’로 주연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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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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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공승연. 스포츠동아DB
연기자 공승연. 스포츠동아DB
연기자 공승연이 주연으로 우뚝 섰다.

공승연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주연으로 낙점됐다. 지상파 방송사의 평일 밤 드라마에 주연으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일찌감치 출연이 확정된 서강준과 함께 드라마를 이끌고 나간다.

2012년 드라마 ‘아이 러브 이태리’의 조연으로 시작해 주연으로 올라서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지난해 SBS ‘육룡이 나르샤’로 신인연기상을 거머쥔 후 또 한번 성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준 드라마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써클: 두개의 이어진 세계’(써클). 2017년 현재와 2037년 미래를 투 트랙 방식으로 그려 호평 받은 SF드라마에서 공승연은 극중 외계인 ‘별’과 컴퓨터 해커 한정연을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안방극장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SF장르에서 이질감이 들지 않고, 캐릭터에 잘 녹아든 덕분이다. 매회 화제를 모으면서 방송가에서도 그를 눈독 들였고, 결국 지상파 드라마의 주인공자리까치 꿰차게 됐다.

재벌3세인 아들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아들과 똑같이 생긴 인공지능 로봇을 내세운 드라마에서 공승연은 전직 로드FC 선수 출신 경호원 강소봉을 연기한다. 서강준의 곁을 지켜주면서 사랑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 ‘써클’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캐릭터 분석을 시작했다.

드라마 제작진은 공승연에 대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캐릭터의 소화력도 빠르고, 무엇보다 성장 가능성이 무한해 거는 기대가 크다”며 “공승연이 20대 여성 연기자들의 활약을 대신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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