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헌 ‘아내 비하’ 뭐길래? “이제 그런건 안올릴게요 제발 악플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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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30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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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V.O.S 리더 박지헌이 30일 오전 아내의 여섯번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아내의 헌신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박지헌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사실 지난주 입덧 때문에 힘들었던 아내가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밖에 나갔던 날이 바로 지난번 도루묵 찌개 먹던 날이다”고 설명했다.

박지헌이 언급한 그날은 아내 비하 발언 논란이 있던 날이다.

그는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음식점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저녁은 아내와 단둘이 데이트. 노 메이크업에 똥색 옷 입고 나온 아내에게 차라리 얼굴 처박고 반성하고 있으라 했어요”라는 글을 달았다.

박지헌은 또 “못생긴 아내 때문에 사진 고르기 어렵다니까. 못 생긴 거 올리면 죽여버린대요. 간신히 한 장 건졌네요. 아내랑 사진찍기 매번 너무 힘들어요”라는 글도 썼다.

이 글은 바로 논란이 됐고, 아내를 비하했다는 악플을 쏟아졌다.

이에 박지헌은 25일 “악플 자제 부탁드린다”며 “매일 한시간 이상 대화하고 여전히 서로 사랑한다. 처음 만난 게 중학교 3학년때 친구였고 현재 25년지기, 앞으로는 평생 지기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심한 장난도 치고 서로 말도 거칠게 해도 저희 부부는 그냥 그렇게 알콩달콩 사는게 재밌고 좋다”며 “저보고 공인이라고 하시니까 앞으로 인스타에 그런건 안올릴게요 제발 악플좀 그만 달아주세요”라며 호소했다.

또 아내와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지난밤 제 아내도 많이 힘들었다 합니다. 그래도 아침일찍 일과를 잘 시작한 넉넉한 마음의 아내가 참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저 역시 아이들의 모습을 눈에 담으니 약이 되네요. 댓글 보며 걱정해주신 분들 순간순간 진심으로 눈물나게 감사했습니다 더 잘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30일 아내 임식 소식을 전하며 “아내의 헌신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이제는 그 마음을 존중한다. 어떨 땐 힘들어서 부둥켜 울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에너지를 채워줄 때가 더 많다. 아내는 지금도 저를 위로하고 더 잘 살자며 웃어내는 참 크고 넉넉한 마음의 여자다”고 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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