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출연료 ‘0원’에 ‘DMZ’ 1년 5개월 대장정…“날것의 민호 더 멋짐” “좀 많이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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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4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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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DMZ, 더 와일드’ 캡처
사진=MBC ‘DMZ, 더 와일드’ 캡처
한류스타 이민호가 1년 5개월의 대장정을 하며 비무장지대(DMZ) 생태계를 담아낸 자연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가 베일을 벗었다.

3일 MBC에서는 UHD 개국 특집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의 프롤로그 편이 방송됐다.

‘DMZ, 더 와일드’는 반백년이 넘도록 인간의 출입을 허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 DMZ의 야생을 전하는 자연 다큐멘터리다.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의 제작진과, 배우 이민호가 1년 5개월의 대장정 속에 촬영했다.

특히 한류스타 이민호가 출연료 ‘0원’에 프리젠터(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에서 핵심 정보 전달하는 역할)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진행 된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이민호 씨의 출연료를 주면 제작비 반이 날라가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런 제작진의 고민을 알고 있던 이민호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다큐멘터리에 참여했다. 이민호는 영화, 드라마, 광고, 화보, 해외 일정 등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 2015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장장 1년 5개월 동안 제작진과 함께 했다.

이민호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동물들을 기다리고, 간단한 카메라 설치와 조작 등을 직접하면서 촬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초반 DMZ의 개미 때를 보고도 놀라던 이민호는 이후 맨손으로 뱀을 잡거나 배설물만 보고도 동물을 맞추는 등 한류스타에서 야생전문가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민호는 추위 속에 언 삼각김밥을 먹거나 발열 라면을 끓여먹고, 야생에서 볼일을 해결하는 등 털털한 모습도 보였다.

새떼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민호는 괭이갈매기 무리 속을 뚫고 나와 대사를 해야했지만, 새들의 공격에 정신을 못 차렸다. 괭이갈매기들은 잘생긴 사람은 차별하는지 이민호에게는 똥을 싸지 않았다. 하지만 촬영을 재개하자 이민호도 새똥을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호는 괭이갈매기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소리가 정말 장난 아니었다.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산란기였다. 당연히 예민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1년 5개월 간 DMZ를 체험한 이민호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점에 놀란 면도 있고 죄책감도 들었다. 나는 한국 사람인데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또 아직 우리나라는 전시 중인 국가이구나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이민호’ ‘DMZ’가 오르내리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인간적인 모습과 차분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이민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내면도 외면도 멋진 배우”(kyj1****), “정말 멋진 배우 이민호, 목소리도 너무좋네요~ 1년5개월 말이 쉽지 재능기부 정말 고생했어요. 응원합니다^^”(kana****), “본편도 기대!!! 이민호 다큐서 보니 덩치는 산만한데 좀 마니 귀여웠음ㅋ”(yslc****), “시청자는 화면상으로 짧게 봐서 그렇지. 비무장지대와 야생동물들 상대로 이민호 고생 많이 했겠더라”(si46****), “날것의 민호 더 멋짐”(swy0****), “이민호 넘 멋지다. 노개런티 재능기부라 더 의미가 깊은 거 같음”(kdyk****), “초보 프리젠터에서 자연다큐 영재가 되기까지 고생하고 노력하는 인간적인 모습의 이민호 멋진듯~ 다큐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mari****), “진솔한 순수함이 DMZ의 자연과 어우러져 빛난 것 같다. 다큐팀 다들 고생하셨고 본편이 기대된다”(sixt****), “안 보던 다큐도 보게 만드는 이민호 칭찬해. 또 한번 반하네요”(sang****)라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DMZ, 더 와일드’의 본방송은 6월 5일 1부, 12일 2부, 19일 3부 등이 방송 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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