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수꾼’ 이시영, ‘3대 천왕’ 포기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4일 06시 57분


연기자 이시영. 동아닷컴DB
연기자 이시영. 동아닷컴DB
SBS ‘백종원의 3대천왕’서 상한가
MBC, 역할 걸림돌 우려 하차 권유

잘 해도 문제고, 못 해도 문제다. 연기자 이시영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시영이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을 통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면서 웃지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5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주연을 맡은 그는 최근 제작진에게 예능프로그램 하차를 권유 받았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이시영의 스타성에 힘입어 어느 정도 드라마의 흥행에 도움이 되겠지만,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서로 다른 모습과 이미지의 격차가 워낙 커서 “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의견을 받고 고민 중이다.

이시영은 지난해 방송한 MBC ‘일밤-진짜 사나이2-여군 특집’ 이후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취향저격-뷰티 플러스’ 등을 통해 솔직하면서도 털털한 ‘4차원’의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웃음기를 싹 거둔 전직 강력계 형사다. 자신의 목숨과도 같았던 딸이 살해당하자 그에 복수하기 위해 모든 걸 내거는 캐릭터다. 딸을 잃었다는 슬픔조차 드러낼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예능프로그램 속 모습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시영 측은 현재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병행을 하며 추이를 지켜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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