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박종철·6월항쟁 그려…영화팬 “김태리·강동원 블랙리스트 조심”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31일 11시 48분


코멘트
사진=동아 DB
사진=동아 DB

배우 김윤석, 하정우, 강동원에 이어 충무로의 신성 김태리가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블랙리스트 조심해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1987’의 투자 배급사인 CJ E&M 측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항쟁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슬프고 뜨거웠던 1987년 그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소개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1987년 1월 14일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 박종철 씨(당시 22세)가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물고문 등 가혹 행위를 당한 끝에 숨진 사건으로 1987년 6월 항쟁의 불씨가 됐다.

이런 내용을 담은 영화 ‘1987’에 김윤석, 하정우, 강동원, 김태리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블랙리스트 조심해라(nike****)”, “너희는 이제 블랙리스트다(oney****)”, “강동원 김태리도 블랙리스트 올라가는 건가?(asy1****)”, “김기춘이 지금도 실장이면, 제작사 문 닫아야 하고, 강동원은 배우 그만둬야(jewe****)”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CJ가 재빨리 차기 정권에 러브콜을 보내는구나(mbs7****)”, “CJ 그렇게 당했으니 분노의 영화제작인가(elen****)”, “다음 정권 입맛에 맞는(?) 영화가 아닐까(일****)” 등의 의견도 남겼다.

아이디 kimj****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CJ는 (박근혜 대통령이) 몰락하자마자 민주화운동을 소재로?…앞으로는 눈치보지 말고 영화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지구를 지켜라!’,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1987’은 올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