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순재·최민용, 거침없는 입담…“내가 최순실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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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5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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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10년 간 활동을 쉬며 ‘근황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배우 최민용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 4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10주년 특집으로 이순재와 최민용, 신지, 김혜성이 출연했다.

이날은 특히 지난 10년간 활동하지 않았던 최민용을 향한 질문이 쏟아졌다.

최민용은 두 달 전에 비해 14kg을 감량했다며 “토크쇼 출연이 처음이다. 출연전에 식음을 전폐했다”고 밝혔다.

최민용은 아파트에서 나와 산에 들어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도끼를 수집하며 어릴 때부터 장작 패는 삶을 동경했다는 그는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에 시달리다가 이웃에게 “층간소음이 싫으면 산에 가서 살라”는 말을 듣고 산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민용은 산에 있는 무연고 묘지들을 벌초해주기도 하면서 2년간 산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40세가되면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민용은 용접을 배웠으며 유명 열쇠공의 애제자로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어깨너머로 배운 정도다. 잠긴 자물쇠를 따는 게 쾌감이 있다. 닫힌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서는 “평소 친한 부장님이 전화해서 라이브를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그런데 PD님을 직접 만났는데 무조건 라이브라고 해서 당황했다. 근처 노래방에서 오디션을 보고 간신히 출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순재는 교수로 있을 당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출석이 안 좋았는데 좋은 학점을 요구했던 한 연예인의 일화를 전하며 “내가 최순실도 아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자였던 한지혜에게 C학점을 준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 드라마 ‘자이언트’ 촬영 중이라서 연극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한지혜에게 어쩔 수 없이 C를 줬다고 밝혔다.

신지는 ‘하이킥’에 등장했던 노래인 ‘사랑은 개나소나’를 열창하며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윤종신은 “신지씨의 비음이 너무 좋다”며 “트로트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다.

결혼해서 미국으로 건너간 서민정과 통화도 이어졌다. 서민정은 최민용은 물론 김혜성과 통화에 반갑게 안부를 전했다. 서민정은 “앞으로 기회가 되면 연기가 하고 싶다”고 밝혀 반가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9.4%(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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