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피소로 얼룩진 신은경의 연기인생…이번엔 8억 체납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14일 14시 22분


코멘트
신은경
국세청이 14일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배우 신은경의 이름이 올랐다. 신은경은 2001년 종합소득세 등 13건 7억 96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연기력에도 신은경은 그동안 고소와 상습적인 채무·체납의 반복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03년 신은경은 당시 소속사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 김정수 대표와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4년 만인 2007년 두 사람은 성격차이로 이혼했고, 그 후 신은경의 금전적 문제가 불거졌다.

전 남편인 김 대표는 영화 제작을 위해 영화사 케이엠컬쳐(주)로부터 3억원을 빌리는 과정에서 신은경의 동이 없이 인감을 사용, 연대보증을 선 것이 금전적 문제의 시발점이 됐다.

케이엠컬쳐(주)는 2008년 신은경을 상대로 2년 전 빚보증 선 것을 갚으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신은경은 1년간 법정 공방을 벌여야만 했다.

다행히도 재판부는 2008년 12월 케이엠컬쳐가 신은경과 김 씨를 상대로 제기한 보증 채무금 청구 소송에서 "신은경에게 연대 보증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2009년 10월 신은경은 런던 여행 경비를 지불하지 않아 여행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2006년 11월 전 소속사 팬텀의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안 모 씨와 함께 영국 런던으로 화보 촬영을 다녀온 신은경이 1750만원에 달하는 여행 경비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 소속사 팬텀과 함께 고소를 당한 것.

신은경 측은 "전 소속사 팬텀에서 부담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여행사 측은 "개인적인 여행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 신은경은 2008년 김 대표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소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련의 사건으로 공백기를 가진 신은경은 2010년 MBC '욕망의 불꽃'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해 연말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10년 7월 전 소속사 하늘플랜 측은 신은경이 2009년 5월 연예활동을 할 의사도 없이 전속계약을 맺고 계약금 1억 1300만원의 계약금을 챙겼으며 사무실 법인 통장에서 2871만원을 임의로 소비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바 있다.

뒤이어 신은경은 2010년 8월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고 모 씨에게 5000만원을 빌렸으나, 변제기일이 지난 날까지 돈을 갚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로부터 5년 후 신은경의 이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이하 '런엔터') 대표의 폭로가 이어졌다.

런엔터 대표는 지난해 11월 "신은경이 해당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있는 4년 6개월 동안 2억 4000여만원의 정산금 채무를 졌음에도 이를 갚지 않았고, 광고 계약 성사로 인한 입금을 받은 4일 뒤에 아무런 고지 없이 새 소속사로 이적했다"며 밀린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런엔터 측은 신은경이 하와이로 1억 원 치 호화 여행을 다녀오고, 백화점 의류 대금을 지급을 미뤘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