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굿 안했다? 무얼 했는지 밝히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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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1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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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썰전 캡처
사진=JTBC 썰전 캡처
유시민 작가는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명확한 해명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 시간에 무얼 했는지 밝히면 되는데 무조건 ‘안했다’, ‘안했다’고만 한다”고 꼬집었다.

유시민 작가는 10일 방송된 JTBC 시사토크프로그램 ‘썰전’에서 “‘굿 안했다’ 이런 얘길 왜 하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시민 작가는 “정직하게 얘길 안하고 부인만 하니 국민들이 신뢰를 안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사고 당일 민간잠수부들이 현장에 도착해 있었지만 투입이 통제됐다”면서 “정부가 얼마나 미숙한 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인 지도자라면 보여야 할 재난상황을 수습하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의 두번째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도 “대국민담화가 아니라 대국민 푸념이었다”고 꼬집었다.

유시민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 상황이 실정법상 어떤 문제가 될 수 있고 도덕적으로는 어떤 문제가 있을지, 정치적으로는 어떤 비판을 받을 수 있는지 전혀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쓴소리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내시, 환관들만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지금도 자기 편이 되줄 사람, 좋은 말만 하는 사람만 찾아다니고 있다. 만난 종교인들도 그랬다”면서 “그런 사람을 만날 게 아니라 우리 ‘썰전’ 패널들을 만나야 한다. 그래서 최소한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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