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 김준선, 트로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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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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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선 앨범자켓. 사진제공|루미넌트 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준선 앨범자켓. 사진제공|루미넌트 엔터테인먼트
1990년대 ‘아라비안 나이트’로 인기를 모았던 김준선이 트로트에 도전장을 냈다.

김준선은 10일 ‘누나는 원자폭탄’이라는 파격적인 제목의 트로트 음원을 공개했다.

9월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 향후 계획을 묻는 진행자 김성주에게 “트로트를 해볼까”너스레를 떨었던 김준선이 설마 했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누나는 원자폭탄’은 탱고풍 어덜트 컨템포러리가 가미된 신세대 트로트로 ‘폭탄’의 ‘Bomb’과 한글의 ‘밤’을 라임으로 만드는 노랫말과 랩이 신선한 충격을 준다. 김준선의 목소리는 트로트답게 쫄깃쫄깃하면서도, ‘아라비안 나이트’를 부르던 시절의 열정까지 묻어난다는 평가다.

김준선은 ‘아라비안 나이트’ ‘마마보이’ ‘너를 품에 안으면’ 등 앞서가는 음악으로 1990년대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으며, 1997년 이후에는 가수활동 보다는 영화 음악, 드라마 음악, 뮤지컬 작사 작곡 프로듀서, 디제잉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JTBC ‘슈가맨을 찾아서’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가수로서 활동을 다시 본격화하는 중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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