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상우 “둘째 아들, (발달장애) 형 챙기는 게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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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9일 12시 31분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가수 이상우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첫째 아들과 그런 형을 살뜰히 챙기는 둘째 아들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이상우의 가족과 집이 공개됐다.

이상우는 아들이 세 살이 되던 해 장애 판정을 받고 이상우는 “(아들의 장애를 처음 알았을 당시) 감당이 안 되더라”며 “눈물이 수도꼭지처럼 나오고 6개월간 폐인처럼 술에 절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최근 첫째 아들이 트럼펫을 배우는 것을 언급하며 “아들이 트럼펫을 좀 더 잘하게 되면 트럼펫 솔리스트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연주자로 만들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살뜰히 형을 챙기는 둘째 아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집사람이 도훈이를 가졌을 때 새벽부터 100일 기도를 다녔다”며 “’(형이 말을 잘 못하니) 말 잘하는 애로 만들어 주세요’, ‘형을 피 같이 살 같이 챙길 수 있는 그런 동생이 되게 해주세요’ 두 가지의 기도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둘째 아들이 지금 형을 잘 챙긴다며 “고학년이 되니 형을 챙기는 게 남달라 보기 좋다”고 기특해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우는 “내가 꿈을 꾸는 이유는 가족”이라면서 “내 아내가 ‘당신이 내 남편이라서 참 좋았어요 고마웠어요‘, 아들이’내 아빠여서 감사했습니다‘란 말만 들어도 성공한 삶 아니냐. 난 그거면 된다”며 웃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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