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500만 돌파, 손익분기점도 ↑…설마 흥행수익 외국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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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7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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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영화 밀정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영화 '밀정'이 추석 연휴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개봉 2주도 안 돼 500만 명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개봉 11일째인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전날 누적 관객 수 420만 명을 기록한 밀정은 토요일인 이날 80만 명 이상을 끌어 모으며 500만 명을 돌파했다.

밀정의 500만 돌파는 큰 의미가 있다. 바로 손익 분기점을 넘겼다는 것. 밀정의 총 제작비는 140억 원으로 알려졌다. 손익분기점(BEP)은 관객 420만 명으로 추산된다.

밀정은 할리우드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의 한국영화시장 첫 진출 작이기도 하다. 워너브라더스는 미국 타임워너그룹의 영화제작 자회사다.

영화 밀정이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할리우드 메이저 투자배급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번 돈을 한국영화산업에 재투자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하지만 일각에선 흥행수익이 고스란히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영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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