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의 공격적 영화 행보, 3편 릴레이 공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9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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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봉하는 영화 '밀정'의 송강호 모습.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9월 개봉하는 영화 '밀정'의 송강호 모습.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배우 송강호가 영화 참여에 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1년에 한 편씩 내놓는 꾸준한 연기 활동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참여하는 편수가 부쩍 늘었다.

현재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에 한창인 송강호가 이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또 다른 영화 ‘제5열’ 출연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9월에는 새 영화 ‘밀정’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이다.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송강호는 최근 ‘제5열’(감독 원신연·제작 와인드업필름) 출연을 확정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제작 더램프) 촬영을 마무리한 이후 곧장 ‘제5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두 영화는 장르와 소재가 전혀 다르다. 덕분에 송강호는 각각의 영화를 통해 각기 다른 인물을 관객 앞에 차례로 선보이게 됐다.

‘택시운전사’에서는 1980년을 살아가는 평범한 택시 기사로 나선다. 서울에서 독일인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향한 택시 기사가 마주하는 뜻밖의 상황, 그렇게 만나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다.

이를 마무리하는 대로 ‘제5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스릴러 장르인 영화는 전역을 앞둔 국방부 수사관이 마지막으로 맡은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송강호는 최근 출연을 확정한 류승룡, 정우 등 또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비밀스러운 사건에 얽힌 진실을 좇는다.

이들 두 영화는 내년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그 내용이 공개되기까지 아직 1년여의 시간이 남아있다.

그렇다고 송강호가 올해를 그냥 지나치지는 않는다. 9월 공개하는 주연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제작 워너브라더스코리아)은 올해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중 한 편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밀정’은 송강호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제강점기 의열단의 활약과 이들을 추적하는 일본 경찰의 이야기에서 송강호는 일본의 편에 서서 독립 운동가를 잡아들이는 경찰을 연기했다. 자칫 악역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영화는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송강호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밀정’은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과의 재회로도 시선을 끈다. 1998년 ‘조용한 가족’부터 2000년 ‘반칙왕’,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함께 했던 이들이 다시 모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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