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퀸’ 김하늘 VS ‘로코 퀸’ 공효진…빅매치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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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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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공효진(오른쪽). 동아닷컴DB
배우 김하늘-공효진(오른쪽). 동아닷컴DB
김하늘(38)과 공효진(36), 30대 여배우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두 스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흥행 대결에 나선다. 화제성과 흥행력,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두 사람의 ‘빅매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주인공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드라마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 번 두 사람의 존재감과 역량을 과시할 기회가 마련됐다.

그동안 부드러운 감성연기를 선보여 ‘멜로 퀸’이라 불린 김하늘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며 다시 멜로드라마를 선택했다. 9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은 기혼남녀들이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고충을 그리는 드라마로, 김하늘은 극중 경력 12년차 항공사 승무원을 연기한다. 기장 남편에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역이다.

결혼 후 첫 복귀작을 자신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정통 멜로를 택해 안정된 길을 가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 제작진은 “일과 가정에 충실하던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혼돈스러워하는 모습이 김하늘의 아련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멜로 퀸’의 대항마로 ‘로코 퀸’ 공효진이 나선다. 톡톡 튀는 모습으로 청량감을 안겨줬던 공효진이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출연한다.

방송국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의 치열한 경쟁, 그 안에 벌어지는 사랑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공효진은 씩씩하고 생활력 강한 기상캐스터를 연기하며 망가지는 모습도 불사한다.

‘상두야 학교가자’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프로듀사’까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만 출연했던 그가 또 한 번 같은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쏠린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볼 만하지만, 공효진은 자신이 가진 특유의 ‘로코’ 이미지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녹록치 않은 기상캐스터 생활을 하루하루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라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공효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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