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소 취하 별개로 박유천 사건 계속 수사 “동석자 수사 등 고려”…박유천 측 “무혐의 결과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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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5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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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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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 측이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무혐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경찰은 고소인의 취하 여부와 관계없이 사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고소를 취하한 피해자의 의사는 존중하지만 성폭행 혐의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20대 여성 A 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경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10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흘 뒤인 13일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박 씨 소속사는 “악의적인 공갈 협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A 씨는 경찰에 연락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14일 늦은 오후 담당 경찰관을 만나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

A 씨는 “박 씨와 성관계를 한 후 박씨 일행이 자신을 쉽게 보는 행동을 해 기분이 나빴다”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성관계도 박씨가 나를 쉽게 봐서 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소했다”고 밝혔다.

A 씨가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성폭행 사건의 경우 친고죄가 아니므로 신고자의 의사와 관계 없이 처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동석자 수사 등을 고려 중이고, 필요하다면 피고소인인 박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측에서 고소 사실 등을 전달 받은 적이 없으므로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무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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