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다시 보니…팔에 박힌 뱀 이빨 다시 넣고 촬영? “‘놔’를 ‘넣어’로 오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6-05-25 14:42수정 2016-05-25 15:5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정정아 인스타그램
‘리얼극장’에 출연한 개그우먼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을 언급하면서, 과거 사건 당사자들의 해명 논란도 재조명받았다.

정정아는 2005년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의 브라질 야르보 부족 체험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 오른팔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건 자체도 충격적이었지만, 더 큰 논란이 된 건 당시 촬영을 진행한 외주제작사 PD가 정정아의 팔에 박힌 뱀의 이빨을 다시 상처부위에 집어 넣게 한 뒤 촬영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사고 당사자인 정정아와 제작사 PD는 그해 9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오해에서 불거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주요기사
정정아는 “당시 팔에 아나콘다의 이빨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뽑아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는데 PD가 ‘넣어 넣어’해서 당황했었다”면서 “이후 PD가 귀국한 뒤 이를 확인해 본 결과 PD는 아나콘다 이빨을 ‘놔, 놔’라고 말했는데 내가 잘못 알아듣고 오해했던 것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제작사 PD 역시 “정정아가 아나콘다에 물린 이후 ‘놔, 놔’를 ‘넣어, 넣어’로 잘못 들어 오해에서 불거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PD는 “사고 직후 응급 처치를 했고 현지 병원으로 수송, 치료를 받게 했으며 정정아의 동의없이 촬영을 강행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정아도 “파상풍 치료를 받지 않았는 줄 알았는데 처음 현지에서 처치했던 것이 파상풍 치료였다고 들었다. 나라마다 처치법이 다르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보험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공항에서 급한 대로 여행자 보험에만 들었을 뿐 상해보험 등에는 가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명예가 많이 실추돼 정정아 측과 이번 일에 대해 추후 논의한 뒤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PD는 아나콘다에 물린 것에 대한 배상과 출연료 등을 포함해 정정아에게 1000만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24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서 정정아는 과거 ‘아나콘다’ 사건으로 아버지와 겪은 갈등에 대해 털어놨다.

정정아는 “아버지가 ‘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 당장 가서 빌라’고 하더라.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아버지만 비난했다”고 토로했고, 아버지 정대근 씨는 “아나콘다에 물린 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다. 조금 다친 걸로 일을 만드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