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정재, 우정 어느 정도기에…“자기라 불러”, 청담동 부부설-게이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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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9일 15시 13분


영화=‘태양은 없다’ 포스터
영화=‘태양은 없다’ 포스터
절친 배우 정우성(43)과 이정재(43)가 공동으로 종합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남다른 우정에 관심이 쏠렸다.

연예계 소문난 절친인 이정재와 정우성은 1998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 출연한 이후 우정을 쌓아왔다. 1973년 동갑내기 톱스타라는 공통점 등으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졌고 일주일에 1~2번씩 만나는 절친이 됐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서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존칭을 쓰면서 서로를 배려하기 때문이라고.

두 사람의 발언들을 살펴보면 그 우정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지난해 ‘씨네 21의 선택-스무살의 영화제’ 토크쇼에 함께 참석해 오랜 우정의 비결을 밝혔다.

이정재는 “배우로 공인으로 지내며 내 마음 속 이야기까지 털어 놓는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생각하는 방향이나 좋아하는 취향이 비슷하다 보니 잘 지내왔고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누는 좋은 우정이 됐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서로의 생각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존중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1~2번은 꼭 만난다는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비유되기도 한다.

과거 이정재는 SBS ‘한밤의 TV 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정우성을 부를 때) 자기라고 부른다. 애인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외로운 크리스마스엔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고. 정우성은 2013년 크리스마스날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 “작년에도 이정재와 밥을 먹었다. 우울하다”고 투덜대기도 했다.

두 미남배우의 깊은 우정 탓에 ‘청담동 부부설’, ‘게이설’ 등 여러 가지 루머도 떠돌았다.

정우성은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정재와의 ‘청담동 부부설’에 대해 “새벽에 고기 집에서 이정재에게 부축 받은 게 목격이 됐다느니…여러 가지 소문이 있지만 아시다시피 제가 가끔 (만취해)기절을 한다. 식사조절을 하며 술만 마시다보니 가끔 만취하게 된다”라고 해명했다.

이정재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정우성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만난다.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본다”며, 항간에 떠도는 게이설에 대해 “재미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정우성은 한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지인들이 우리 둘이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보니까 결혼하라고 하는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다”라고 못박기도 했다.

한편 정우성과 이정재가 공동설립한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우성, 이정재 두 배우가 뜻을 모아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컴퍼니’는 정우성, 이정재 두 배우의 활발한 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동료배우 영입과 재능 있는 신인 배우 발굴에 힘쓰며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연예기획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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