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중국 박스오피스 4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8일 06시 57분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한 장면. 사진제공|신씨네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한 장면. 사진제공|신씨네
할리우드 대작과 경쟁하며 흥행 선전

‘엽기적인 그녀2’(사진)가 K무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배우 차태현과 빅토리아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제작 신씨네)가 중국에서 고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순위 뿐 아니라 매출면에서도 주목받는다.

국내 개봉에 앞서 22일 중국에서 먼저 공개한 영화는 첫 주말 동안 박스오피스 4위(CBO집계)에 오른 데 이어 2주째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1년 차태현·전지현이 주연한 1편으로 한류 열풍을 만든 원조 K무비로서 그 저력을 다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2’의 성적은 현재 중국 극장가의 상황에 비추면 더욱 고무적인 기록이다. 지금 중국에서는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대작 ‘정글북’이 전체 50% 이상의 스크린을 독차지하면서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더해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헌츠맨:워터스 워’의 위력도 거세다.

극장에 막강한 경쟁작이 여러 편이 포진한 악조건 속에서도 ‘엽기적인 그녀2’는 개봉 직후 흥행 순위 하락이 없는 데다, 특히 매출면에서는 더욱 눈에 띄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27일 오후 2시 기준 ‘엽기적인 그녀2’는 3072만 위안(약55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개봉 직후 약 엿새 동안 거둔 성과다. 아직 개봉 초반인 만큼 추후 입소문을 통한 관객과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만한 분위기다.

‘엽기적인 그녀2’ 제작 관계자는 27일 “첫 일주일 동안 60억원대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러 흥행 대작과 경쟁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엽기적인 그녀2’ 측은 곧 국내 개봉 일정도 확정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5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개봉을 위해 현재 적합한 날짜를 고심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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