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소녀시대’ 트와이스의 두번째 페이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6일 06시 57분


걸그룹 트와이스가 2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꾸미고 있다. 지난해 10월 데뷔해 6개월 만에 초고속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걸그룹 트와이스가 2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꾸미고 있다. 지난해 10월 데뷔해 6개월 만에 초고속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두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

타이틀곡 ‘치어 업’ 음원차트 8개 1위
선주문만 7만장…대세 걸그룹 입증
“비타민같은 활동으로 팬들에게 보답”


데뷔 6개월. 데뷔 앨범 판매량 7만400장에 두 번째 앨범은 선 주문량만 7만장. 지난 6개월간 계약한 CF는 13개 브랜드. 데뷔곡 뮤직비디오는 걸그룹 데뷔곡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인 유튜브 조회수 5400만회.

트와이스가 데뷔 6개월 만에 이뤄낸 성적표다. 2000년대 후반부터 가요시장에 걸그룹 공급이 폭증했지만 트와이스처럼 데뷔 음반부터 큰 인기를 얻은, 이른바 ‘대박 신인’은 없었다. 작년 10월 ‘우아하게’로 데뷔해 가요시장과 CF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트와이스가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를 내고 또 다시 열풍을 일으키면서 데뷔 6개월 만에 ‘포스트 소녀시대’란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틀곡 ‘치어 업’은 발표와 동시에 멜론 등 국내 8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치어 업’ 뮤직비디오는 25일 0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지만 접속자가 급격히 몰리면서 30분 만에 조회수 45만건을 기록한 뒤 15시간째 조회수 집계가 되지 않는 현상이 빚어졌다. 앨범은 첫날부터 7만장이 시중에 풀렸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가요계에서는 트와이스를 ‘가요계 절대 강자’로 군림한 소녀시대에 비교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단순히 차트 성적으로 인한 평가가 아니라 이들의 성장속도와 시장의 반응에 기인한 평가다.

트와이스는 앨범 발표일에 맞춰 이날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치어 업’ 첫 무대를 공개했다. 트와이스는 “‘우아하게’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우아하게’ 때보다 더 건강해지고 발랄해졌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데뷔작터 시작된 뜨거운 반응에 대해 “아직도 데뷔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데, 이렇게 사랑해주시니 항상 감사하다. 앨범을 준비하며 피곤하고 힘들 때마다 팬들을 생각하고, 연습생 때 데뷔하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지않아 소녀시대의 자리를 차지할 거란 시선에 대해 “너무나도 큰 스타이고, 우리에겐 특별한 ‘연예인’ 같은 분들”이라며 “그런 선배의 뒤를 이어갈 팀으로 봐주시니 영광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세간에 쏠린 관심에 “긍정의 힘을 주는 비타민 같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며 머리를 조아리기도 했다. 올해 초 대만 국기 논란에 휩싸였던 쯔위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치어 업’은 힙합, 하우스 장르 등을 결합한 ‘컬러팝 댄스곡’으로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아홉 멤버들이 ‘중경삼림’ ‘러브레터’ 등 9편 영화의 한 장면씩을 패러디한 장면으로 이뤄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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