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이민호·차태현, 中스크린공략 ‘3각편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3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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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이민호-차태현(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이정재-이민호-차태현(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이정재와 차태현 그리고 이민호가 차례로 중국으로 향한다. 흥행 경쟁의 무대를 중국으로 넓히는 것이다.

이정재와 이민호는 16일 개막한 베이징국제영화제를 나란히 찾았다. 단순하게 영화제를 즐기기 위한 방문은 아니다. 개봉을 앞둔 각자의 주연영화를 현지 영화계의 눈이 집중된 국제영화제를 통해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정재는 영화 ‘역전의 날’을 중국에서 개봉하기 위해 막판 준비에 한창이다. 중국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첫 기회이기에, 이번 베이징국제영화제 방문 동안 제작발표회를 따로 열고 현지 취재진에게 영화를 자세히 소개했다.

‘역전의 날’은 중국의 차이나필름과 하이룬픽쳐스가 제작에 참여한 한중합작 영화다. 7월15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정재는 해외시장에서 첫 행보를 시작한다. ‘역전의 날’에 이어 6월부터는 할리우드 제작진이 참여하는 영화 ‘용봉배’ 촬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민호 역시 상반기에 주연영화 ‘바운티 헌터스’를 중국에서 개봉한다. 홍콩 등 중국어권 자본이 투입된 제작비 300억원 규모의 영화는 아시아 여러 나라를 무대로 삼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민호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류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이번 ‘바운티 헌터스’를 향한 현지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베이징국제영화제 초청 역시 그 관심의 연장선으로 이뤄졌다.

이들보다 먼저 중국 관객과 만나 흥행 시험대에 오르는 배우는 차태현이다. 동시에 가장 먼저 현지 관객으로부터 인정받은 실력자이기도 하다. 15년 전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얻은 인기가 여전히 지속되는 데다, 그 분위기를 이어 22일 중국 전역에서 후속편인 ‘엽기적인 그녀2’를 내놓았다.

중국 개봉에 맞춰 차태현은 함께 출연한 여주인공 빅토리아와 베이징으로 향해 영화를 알리고 있다. 현지에서 모아지는 사진 반응도 긍정적이다. ‘엽기적인 그녀2’는 중국 내 7500여개 스크린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한중합작은 물론 한국영화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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