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칸 진출+김은숙 신작출연…명예-실리 다 챙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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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 동아닷컴DB
배우 공유. 동아닷컴DB
배우 공유가 명예와 실리를 모두 챙기고 있다. 누구보다 신중한 활동으로 꾸준히 연기 실력을 쌓으면서 얻은 결과다.

공유가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레드피터)으로 5월11일 개막하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데뷔하고 처음 칸으로부터 받은 초청장이다. 동시에 공유는 여러 스타들이 욕심낸 드라마의 주연 자리까지 차지했다. 영화제 진출에 따른 명예는 물론 유명 제작진이 모인 드라마를 통해 대중성까지 챙긴다는 전략이다.

공유는 영화 ‘부산행’을 통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어느 때보다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영화로 칸에 진출한 성과까지 얻으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소재인 좀비를 내세운 ‘부산행’은 이상 바이러스가 출몰한 기차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2014년 영화 ‘용의자’ 흥행 이후 영화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온 공유는 ‘좀비’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휴머니즘까지 더한 영화에 거는 기대로 ‘부산행’에 합류했다.

영화는 칸 국제영화제의 비경쟁부문 중 하나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공개된다. 섬뜩한 소재를 완성도 있게 만든 영화를 주로 소개하는 섹션으로, 앞서 ‘추격자’와 ‘오피스’ 등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해 주목받았다. 올해는 그 바통을 공유가 이어받는다.

동시에 공유는 ‘태양의 후예’ 신드롬의 주역으로 인정받는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11월께 방송하는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는 도깨비 설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판타지 멜로 장르로 알려졌다. 공유는 주인공 제안을 받고 제작진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집필하는 드라마마다 폭발력을 발휘하는 김은숙 작가와의 만남이 공유에게 다시 한 번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발판을 마련해줄지 관심을 얻고 있다.

공유에게 올해는 가장 공격적인 흥행사냥에 나서는 해이기도 하다. 3월 말 촬영을 마친 ‘밀정’(감독 김지운·제작 영화사그림)은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송강호와 만난 공유는 1920년대 일제에 맞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로 나섰다. 영화는 관객이 극장으로 대거 몰리는 빅시즌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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